[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엑스알피(XRP)가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이탈하며 단기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제도권 자금은 오히려 유입되며 엇갈린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2달러 부근에서의 지지 여부가 향후 단기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코인마켓캡에서 XRP는 24시간 전 대비 약 2.35% 하락한 2.0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연속 하락 캔들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XRP 거래량은 약 32억7000만달러로 전일 대비 약 196% 급증해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물 시장 수급에서는 일부 매집 신호가 포착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XRP 현물 시장에서 약 2243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가격 하락 구간에서 나타난 거래소 순유출은 단기 매도보다는 중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자금 이동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가격대를 중심으로 유동성이 밀집된 모습이다. XRP 2.017달러 부근에는 약 3615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 레버리지가 형성돼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2.113달러 인근에는 약 2106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 구간이 쌓이며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이 이들 구간 중 어느 쪽으로 먼저 움직일지 주목하고 있다.

제도권 자금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기준 미국 상장 현물 XRP ETF에는 하루 동안 약 493만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미국 현물 XRP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약 12억2000만달러로 집계되며 단기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의 관심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레버리지 거래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2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투자심리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MB크립토는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현물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XRP의 다음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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