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워너브라더스) 이사회에 새 이사를 추천하고 넷플릭스 인수 합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며 인수 경쟁 수위를 높였다. 파라마운트는 자신들의 제안이 “더 간단하고 가치가 높은 현금 거래”라며 주주들에게 넷플릭스 제안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가 12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이날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워너브라더스가 넷플릭스의 827억달러 인수안을 둘러싼 핵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지난 4개월 동안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WBD) 인수를 추진해 왔으나, 워너 측이 넷플릭스와의 합의를 우선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에 영화·스트리밍 부문을 주당 27.75달러(현금 및 주식 포함)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는 “우리는 주당 30달러 현금 인수안을 제시했다”며 “넷플릭스 제안은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 파라마운트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정기주주총회나 인수 승인용 임시총회에서 넷플릭스 거래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공개매수 제안을 반드시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라마운트는 소장에서 워너브라더스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필요한 평가자료, 금융자문 분석, 리스크 조정 근거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법원에 워너 측이 “허위·누락된 정보를 수정하고 모든 평가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워너브라더스는 올해 안에 케이블 채널 사업부 ‘디스커버리 글로벌(Discovery Global)’을 분사할 예정이며, 이를 인수 매각안의 부가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파라마운트는 “디스커버리 글로벌 지분은 실질 가치가 없다”며 자신들의 전액 현금 제안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일 뉴욕 증시에서 워너브라더스 주가는 1.4% 하락한 반면, 넷플릭스는 0.2% 상승, 파라마운트는 1% 상승했다. 주주들은 오는 1월21일까지 파라마운트의 공개매수 제안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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