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8일(현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상승했다. 오는 9일 발표를 앞둔 12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국채 수익률에 반영됐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대표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83%까지 올라 전일 대비 4.5bp(0.045%포인트)올랐다. 이는 4.15%였던 전일 종가 대비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단기 금리뿐 아니라 중장기물 전반에서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 관련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내놨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8000건으로 직전주보다 8000건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였던 21만 건은 소폭 하회했다. 이는 노동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반면 지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1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5만6000건 늘어나며 고용 회복의 탄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신규 청구와 지속 청구 간 괴리가 현재 노동시장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이 르바스 자니 몽고메리 스콧 채권 수석전략가는 “해고는 제한적인 반면 재취업 속도는 느려지는, 이른바 ‘움직이지 않는 고용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에서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도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업 차원의 구조조정 신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챌린저(Challenger, Gray & Christma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해고 발표 규모는 총 120만6000건으로 전년 대비 58% 급증해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술기업과 연방정부의 비용 절감 조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단기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완전하지 않은 고용 회복 흐름이 병존하는 상황에서 연준은 ‘기다림의 시간’을 선택한 상태다.
시장은 오는 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3월 회의에서의 인하 가능성은 약 45%로 반영되고 있다. 연내 인하 횟수 역시 2차례 이하로 제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경제지표가 정책 방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발표될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불완전했던 데이터 공백 이후 노동시장 상태를 명확히 가늠할 수 있는 첫 공식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은 신규 고용이 6만 명 수준 증가하고, 실업률은 4.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기준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약 69bp로 스티프닝되며 장단기 금리차가 소폭 확대됐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정책 금리 유지에 대한 기대가 높고, 장기적으로는 경제 회복 가능성 또는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가 상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국채금리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9일 지표가 고용 둔화를 명확히 보여준다면, 중장기물 금리는 다소 안정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잔존하는 한 시장의 인하 기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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