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부문인 a16z 크립토가 2026년 블록체인 네트워크 경쟁력을 가를 핵심 요소로 프라이버시를 지목했다. 처리 속도와 수수료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프라이버시가 실사용과 네트워크 효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라이버시, 2026년 핵심 경쟁력
7일(현지시각) a16z 크립토는 자사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프라이버시가 글로벌 금융의 온체인 확산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알리 야히야 a16z 크립토 제너럴 파트너는 대부분의 블록체인이 여전히 충분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리량과 수수료는 네트워크 간 격차가 줄어든 반면, 프라이버시는 체인을 구분 짓는 결정적 차별화 요소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야히야는 프라이버시가 ‘체인 락인’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공개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은 비교적 쉽지만, 비밀 정보는 이동 과정에서 거래 시점이나 규모 같은 메타데이터가 노출될 수 있어 사용자가 추적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 같은 특성이 프라이버시 중심 체인으로 실사용이 집중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시징·보안까지 확산되는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의 중요성은 블록체인을 넘어 보안 메시징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XMTP 랩스의 셰인 맥 최고경영자는 암호화뿐 아니라 탈중앙화가 결합해야 차세대 보안 메시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앙화 서버에 의존할 경우 차단이나 침해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설명이다.
보안 문제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a16z 크립토는 2025년 디파이 해킹 급증이 기존 감사 중심 보안 모델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박대준 a16z 크립토 엔지니어는 ‘코드가 법’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명세가 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핵심 안전 규칙을 실행 단계에서 자동으로 강제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방식이 과거 대부분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