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테더가 새로운 금 기반 계정 단위 ‘스쿠도(Scudo)’를 공개했다. 1스쿠도는 금 1 트로이온스(troy ounce, 31.1035그램)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며,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에 다가가고 디지털 금 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1월 6일 기준 금 1트로이온스는 약 4482달러(648만8,5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갈등, 금리 변동 등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보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테더는 금 기반 디지털 자산 XAUT의 거래와 사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할 수 있도록 스쿠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쿠도는 XAUT의 단위 시스템을 다축소한 개념으로, 현재 금 가격 기준 약 4.45달러에 해당한다. 테더는 이를 통해 금의 가치가 일상적인 상거래로 확산될 기반을 마련한다고 보고 있다. 테더 측은 “스쿠도는 금 기반 디지털 토큰이 단순 보관의 수단을 넘어, 실질적인 교환 매개체(Medium of Exchange)로 사용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troducing Scudo.
A new way to measure the value of gold on-chain. Scudo is a simple, intuitive unit that makes Tether Gold ( XAU₮) easier to use, track, and transact.1 Scudo = 1/1000 of an XAU₮ (Gold Ounce), giving you a practical and accessible way to send and receive gold… pic.twitter.com/JLbhuUYTk2
— Tether Gold (@tethergold) January 6, 2026
금 거래 간소화를 위한 테더의 시도
테더 골드(XAUT)는 물리적 금으로 100% 뒷받침되며, 모든 소유권은 온체인 상에서 검증 가능하다. 테더의 새로운 단위 도입은 자산의 저장과 이동성을 이미 해결한 상황에서 계산 편의성을 추가 개선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더 쉽게 나눌 수 있도록 도운 것처럼, 스쿠도 역시 금을 단위적으로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스쿠도의 도입은 금 기반 토큰의 본질적인 경제 구조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다. 여전히 금의 가격과 유동성에 좌우되며, 금의 가격 변동이 디지털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XAUT는 현재 토큰화된 금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인 팍소스의 PAXG와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 중이다. XAUT의 시가총액은 약 23억1000만 달러로 PAXG의 16억8000만 달러를 앞서고 있다. 테더는 XAUT의 사용성을 강화하면서 이 경쟁에서 우위를 넓히고자 한다.
경제 여건과 금 기반 자산의 미래
한편으로, 테더의 스쿠도 도입은 디지털 금의 거래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지만, 현재 금의 인기가 경제 환경에서 비롯된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물가 상승 압력, 글로벌 금융 정책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금 수요와 이에 따른 금 기반 토큰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쿠도가 사용자의 경험을 간소화할 수는 있지만, 금 가격이 하락할 경우 그에 따른 금 기반 토큰의 매력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스쿠도는 디지털 자산과 온체인 상품의 진화하는 인프라 속에서, 단순 자산 디지털화를 넘어 사용자를 위한 친숙함을 구현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