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크로스체인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DeFi) 허브 슈퍼폼(Superform)이 2025년 한 해의 성과와 2026년 로드맵을 담은 ‘파운더스 레터(Founders Letter)’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슈퍼폼은 지난 한 해를 단순한 자산 예치 플랫폼에서 ‘송금·스왑·결제’가 가능한 온체인 네오뱅크로 진화하기 위한 변곡점으로 평가했다.
v2 코어 가동 및 1억8000만달러 예치 달성…기술적 신뢰도 입증
슈퍼폼은 지난 2022년 설립 이후 파편화된 디파이 시장의 접근성을 낮추는 데 집중해 왔다. 특히 ERC-4626 및 ERC-7540과 같은 볼트 표준의 산업적 채택을 주도하며, 시장 규모를 1억달러(약 1450억원)에서 500억달러(약 72조3250억원) 이상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슈퍼폼 v1은 1000개 이상의 볼트와 70개 이상의 프로토콜을 지원했으며, 약 18만명의 고유 예치자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특히 운영 기간 중 단 한 건의 보안 취약점(Exploit)도 발생하지 않아 기술적 안정성을 증명했다.
2025년에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슈퍼폼 v2’를 선보였다. 현재 v2 코어는 8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가동하고 있으며, 모듈형 스마트 계정 시스템을 통해 체인 간 스왑과 브릿징, 수익 자산 접근을 간소화했다. 또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이더(ETH)·비트코인(BTC)·유에스디코인(USDC) 기반의 자산 운용 전략을 적용한 ‘슈퍼볼트(SuperVaults) v2’를 출시했으며, 최근 쿠키 런치패드(Cookie Launchpad)에서 진행된 UP 토큰 커뮤니티 세일을 통해 약 260만달러(약 3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6년 목표, 모바일 중심의 자금 유입 및 유통 확대
슈퍼폼은 2026년의 핵심 목표를 ‘예치 규모 확대와 유통 시스템 구축’으로 설정했다. 우선 이더리움 플래그십 볼트의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리스크 관리 프로필을 개선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모바일 사용자에 최적화된 베이스(Base) 네트워크 기반의 슈퍼볼트 4종(SuperUSDC·SuperCBBTC·SuperWETH·sUP)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해당 볼트에 접근할 경우 예치 및 인출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예고했다.
모바일 앱은 슈퍼폼의 가장 강력한 유통 채널이 될 전망이다. 현재 iOS용 앱은 앱스토어 승인을 대기 중이며, 안드로이드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이 앱은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결제·스왑·송금 기능을 통합해 온체인 잔액을 일상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기관 투자자들이 직접 볼트를 관리하고 큐레이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생태계 내 전문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비크람(Vikram), 블레이크(Blake), 알렉스(Alex) 등 슈퍼폼 공동창업자들은 “슈퍼폼은 단순한 디파이 프로토콜을 넘어 볼트·거래·카드 상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 UP 토큰 출시와 함께 슈퍼폼은 더 이상 은행의 대안을 약속하는 단계가 아니라, 이미 은행처럼 운영되는 실질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