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클레이튼이 메인넷을 발표하면서 토큰을 발행한 비앱 파트너들은 온보딩과 함께 토큰 스왑을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홀더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그라운드X의 비앱 파트너들 중에는 이미 토큰을 발행한 곳이 상당수다. 이들은 대부분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으로, 클레이튼에 온보딩 하면서 토큰을 클레이튼 기반으로 스왑해야 한다. 업비트와 코인원 등 몇몇 거래소는 발 빠르게 클레이튼 토큰 스왑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토큰 스왑이 완료된 토큰들도 존재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첫 번째 명심할 점은 ‘스왑되지 않은 토큰은 스왑이 완료된 거래소로 전송하지 말 것’이다. 거래소 보유와 달리 개인지갑에 보관된 토큰은 자동으로 스왑이 진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스왑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해당 토큰을 스왑이 완료된 거래소로 전송해서는 안 된다. 스왑이 완료된 토큰은 이제 완전히 다른 네트워크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전송된 토큰을 되돌리기 어렵다. 거래소에서도 더 이상 이전의 토큰을 지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스왑이 완료된 토큰을 지원하지 않는 지갑이나 거래소로 전송해서도 안 된다. 이 경우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다. 실제로 클레이튼으로 스왑된 토큰을 삼성월렛으로 보내 복구가 불가능해진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개인지갑에 보유한 스왑되지 않은 토큰은 현재 현실적으로 스왑이 어렵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현재 클레이튼 스왑을 지원하는 지갑은 없다. 따라서 자신의 토큰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행위는 위험하다. 해당 지갑이 클레이튼을 지원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현재 해당 토큰이 상장돼 있고, 향후 클레이튼 토큰 스왑이 예정된 거래소로 토큰을 옮겨 스왑되는 것을 기다릴 수도 있으나 토큰이 상장돼 있으면서 앞으로 스왑을 지원하는 거래소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명심할 것은 ‘부주의로 인한 문제는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래소나 프로젝트, 메인넷 등은 토큰을 스왑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 고지하며 이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지지 않는다. 신중한 전송이 필요한 이유다. 간혹 거래소에서 복구를 위해 힘써주는 경우가 있으나 이 또한 의무가 아니기에 본인이 주의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프로젝트에서 전송된 토큰을 찾아주기 위해 블록을 되돌리거나 하는 행위도 문제가 된다. 인위적인 개입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쉬운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의 이념에도 어긋난다. 개인이 조심할 수밖에 없다.

클레이튼 토큰 스왑에 있어 주의할 점이 많은 이유는 아직 클레이튼의 클레이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레이가 시장에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지갑과 거래소는 클레이와 스왑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그라운드X의 클레이가 시장에 풀린다면 금방 해결될 것이지만 언제 클레이가 시장에 풀릴지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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