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29일(현지시각) 장중 9만달러를 돌파한 뒤 조정을 받았다. 거래사 QCP리서치는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현물과 파생상품(영구선물) 누적 매수세, 옵션 만기 이후 포지션 전환을 지목했다.
비트코인이 29일 오전 아시아 거래시간대에 9만달러를 넘어서며 하루 만에 2.6% 상승했다. 장중 최고가는 9만330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는 약 8만70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QCP리서치는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상승은 청산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아닌, 낮은 유동성 구간에서 현물 및 영구선물 누적 매수세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QCP는 “총 40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이 있었으나, 주요 동인은 아니었다”며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가 1억800만달러(약 154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1229개를 추가 매수한 점이 심리적 지지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파생상품 시장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6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270억달러어치가 만기된 이후, 주요 거래소 더리빗의 펀딩비는 0%에서 30% 이상으로 급등했다. QCP는 “롱 감마 포지션을 유지하던 트레이더들이 숏 감마로 전환하면서, 상승 베팅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콜옵션(특히 BTC-2 JAN 26 94K)을 집중 매수하며 스팟 비트코인 수요를 끌어올렸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감마 스퀴즈(gamma squeeze)’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콜옵션 델타 증가로 인해 딜러들이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되면서 가격 상승을 가속화하는 현상이다. 반면 8만60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옵션 매도세가 재차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QCP는 “연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상태”라며 “옵션 포지션 데이터만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기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다만 옵션 만기 후 대기 중인 자금이 재유입될 경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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