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2026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0.75%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했다. 이는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장기간 유지해온 초저금리 정책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가 여전히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기준금리가 2027년까지 1.25~1.50%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2026년 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반영해 일본은행의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다.
이날 엔화는 1달러당 156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준금리가 약 3.75%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자금이 달러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본의 수입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금리 조정 이후 비트코인은 최대 20~25% 급락한 사례도 있었다. 최근에도 일본은행의 금리 조정 이후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약 5% 하락해 8만8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다만 당시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추가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통화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경우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