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26일(현지시각) 중국이 보잉(Boeing)과 노스럽그루먼(Northrop Grumman) 등 미국 방산기업 20곳과 임원 10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루 만에 8만9000달러에서 8만7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응해 자국 내 자산 동결과 중국 기업과의 거래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양국 간 무역 마찰을 재점화하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대만에 110억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잉과 노스럽그루먼, L3해리스 마리타임 서비스(L3Harris Maritime Services), 반토르(Vantor) 등 방산기업 20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 임원 10명에 대한 개인 제재도 함께 부과했다.
중국은 이들 기업의 중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중국 기관 및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에서 선을 넘는 도발적 행동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모든 기업과 개인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되자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즉각적인 파급이 나타났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9000달러 선에서 반락해 8만7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주식 등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부진은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이후 양국의 무역 긴장이 지속적으로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150% 관세 위협 이후 발생한 10월10일 급락 사태가 대표적이다. 이번 제재로 양국이 체결한 1년간의 휴전 분위기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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