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2025년말, 금과 은,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근처를 기록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조용히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장 조작’ ‘순환매 대기’ 등 각기 다른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레딧과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트코인이 7년 만에 최악의 4분기를 기록했다”며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오히려 매집 기회”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에 따르면 금, 은, 나스닥, S&P500, 다우지수 등 주요 자산은 연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연고점 대비 약 28% 낮은 수준에서 횡보 중이다.
X의 한 이용자는 “금, 은, 주식은 과열 구간이고, 비트코인은 상대 저점에서 눌려 있다”며 “고점 차익 실현 이후 자금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정부 부채와 통화가치 하락으로 금과 은, 비트코인 가격이 함께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화폐가치 하락이 실물가격 상승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레딧(r/bitcoin) 커뮤니티에서는 비트코인의 부진이 신뢰 약화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늦은 순환(cycle lag)인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 이용자는 “비트코인은 이런 국면에서 늘 뒤늦게 반응한다”며 “현재는 유동성 전환 초기 단계의 지루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위협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매수세 둔화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커뮤니티에서는 “명확한 악재 없이 7년 만의 최악 4분기”라는 점에서 시장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은 아직 채택률이 낮고(3% 미만), 역사적으로 금과 은 다음 순서로 움직인다”며 저평가 구간에서의 매수 기회를 강조했다.
지난 10월 10일 약 200억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청산(디레버리징) 사건 이후 유동성이 빠진 점도 단기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자산과 분리돼 움직이는 것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자금이 다시 암호자산으로 순환할 시점에 시장이 반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투자자 신뢰의 시험대에 서 있다. 회의론자들은 ‘시장의 피로’를, 낙관론자들은 ‘새로운 상승의 전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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