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조정 국면…반에크 “과거엔 오히려 긍정적”
채굴 압박 커진 비트코인…반에크 “해시레이트 하락은 바닥 신호”
[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고점 대비 둔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과거에는 이 같은 해시레이트 하락 국면 이후 중기 수익률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22일(현지시각) 공개한 ‘미드 디셈버 2025 비트코인 체인체크’ 보고서에서 최근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둔화를 단기 악재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반에크는 해시레이트 감소와 채굴자 항복 국면이 과거에는 중장기 가격 반등의 전조로 작용한 사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최근 30일 이동평균 기준 약 4% 감소해 2024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격은 약 9% 하락했고 변동성은 45%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실제 해시레이트 수준도 고점 대비 낮아졌다. 22일 기준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약 1045EH/s로, 연말을 앞두고 정체 또는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채굴 환경은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10일(현지시각) 채굴 난이도를 0.74% 낮춘 148.20T로 조정했다. 최근 24시간 기준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약 10분7초로, 해시레이트 둔화에 따라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뚜렷하다. 반에크가 인용한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형 채굴기 앤트마이너 S19 XP 기준 손익분기 전력비는 2024년 12월 약 0.12달러(약 178원)에서 2025년 12월 중순 0.077달러(약 114원)로 하락했다.
다만 반에크는 이러한 압박 국면 이후의 수익률 흐름에 주목했다. 반에크가 2014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시레이트가 감소한 시점 이후 90일 동안 비트코인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확률은 65%로, 해시레이트가 증가할 때의 54%보다 높았다. 특히 90일 기준 해시레이트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180일 비트코인 수익률은 평균 72%에 달했다. 이는 해시레이트가 증가한 구간의 평균 수익률 4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에크는 “채굴 압박과 네트워크 조정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에서 중기 성과가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비트코인 온체인 활동은 다소 둔화됐지만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고 투기적 레버리지가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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