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예상과 달리 급등하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24시간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5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비트코인 가격이 8만9000달러선을 넘을 경우 추가로 약 2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25bp 인상한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정책금리를 급하게 인상할 필요는 없다”며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하자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은 단기 반등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8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전일 대비 1% 이상 상승했고, 이더리움도 2900달러 중반을 회복했다.
파생시장에서는 청산이 집중되며 유의미한 시장 반응이 나타났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5억78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2억990만달러, 롱 포지션 청산이 3억6819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4시간 기준 청산 규모 중 숏 포지션 비중은 약 86.8%에 달해 단기적으로 가격 반등이 강하게 나타난 구간임을 보여줬다.
시계열 흐름상 숏 포지션 청산은 일본은행 발표 이후인 오후 1시 이후에 집중됐다. 이 구간에서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 선에서 급등해 8만8000달러를 터치했고, 이더리움 역시 2900달러대 초반에서 2950달러 이상으로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BTC는 1억1900만달러, ETH는 794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청산 주문 중 가장 큰 단일 거래는 하이퍼리퀴드 BTC-USD 마켓에서 발생한 619만달러 규모였다.
시장의 관심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잠재적 청산 구간’으로 옮겨가고 있다. 바이낸스 BTC/USDT 무기한 선물 청산맵에 따르면, 현재 8만9000달러 선 위에는 약 2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누적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100배 레버리지 청산 대기 물량만 3100만달러에 달해,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상회할 경우 ‘쇼트 스퀴즈’가 더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에다 총재 발언이 매파적 기대를 낮추면서 반등에 불을 붙였다”며 “이 과정에서 숏포지션 정리가 이뤄졌고, 기술적으로도 상방 저항선이 무너지면서 파생시장에서 숏 커버링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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