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펌프펀 개발자 재럿 던이 플랫폼 자금 약 200만달러를 탈취해 영국에서 실형 선고
법원은 사기 및 범죄 수익 이체 혐의를 인정
[블록미디어 정윤재 에디터] 솔라나(Solana·SOL)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PUMP)에서 약 200만달러(약 28억원)를 빼돌린 전직 개발자가 영국 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은 내부 고발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8일(현지시각)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우드그린 형사법원은 사기 및 범죄 수익 이체 혐의로 기소된 재럿 던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던은 펌프펀의 자금을 빼돌린 뒤 이를 다수의 지갑 주소로 분산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내부 고발 주장 배척… “중대한 범죄”
캐나다 국적의 재럿 던은 펌프펀에서 선임 개발자로 근무하던 중 약 200만달러 상당의 솔라나를 탈취했다. 그는 해당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수천 개의 무작위 지갑 주소로 분배하며 스스로를 ‘크립토 로빈후드’로 칭했다.
던은 범행 직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펌프펀이 이용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플랫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플랫폼의 문제를 알리기 위한 내부 고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던의 지인 마크 켈리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내부 고발 주장을 체포 이후 만들어낸 주장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재판부 역시 이를 양형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펌프펀은 성장 지속… 던은 런던 교도소 수감
던은 사기 및 범죄 수익 이체 혐의로 각각 징역 6년을 선고받았으며 두 형량은 동시에 집행된다. 구금 기간과 전자발찌 착용 기간 일부는 형기에 포함된다.
던은 펌프펀을 “죽이고 싶었다”고 주장했지만 플랫폼은 사건 이후에도 빠르게 성장했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건 당시 약 4390만달러였던 펌프펀의 누적 수익은 현재 약 9억27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이른다. 펌프펀은 밈코인 열풍과 함께 솔라나 생태계의 주요 프로토콜로 자리 잡았다.
한편 던은 체포 직후 정신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보석 조건 위반으로 재수감되기도 했다. 유죄를 인정했다가 선고 공판에서 이를 번복하려 하면서 변호인단이 사임하는 일도 있었다. 그는 징역형 선고 이후 캐나다로의 즉각 추방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현재 런던 펜턴빌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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