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분야서 솔버 협력 모델과 프라이빗 AI 강조
디파이에서는 리스크 관리 고도화와 MM 투명성 요구
컨슈머 앱과 규제 명확성이 웹3 대중화 관건으로 부상
[블록미디어 정윤재 에디터] 유럽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사 그린필드가 2026년 웹3 생태계에서 주목해야 할 10가지 핵심 분야를 제시했다. 창업자와 개발자를 향한 ‘위시리스트’ 형식으로 인프라, 디파이, 컨슈머, 규제 전반의 과제를 정리했다.
인프라, 솔버 효율과 프라이빗 AI가 관건
그린필드는 최근 공개한 ‘2026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웹3 인프라 영역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을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가상머신(EVM) 기반 소매 주문의 절반 이상이 솔버(Solver) 모델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그린필드는 가장 먼저 ‘솔버를 위한 빌더넷’ 구축을 과제로 제시했다. 새로운 경로 통합의 어려움으로 자동화마켓메이커(AMM) 혁신이 더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플래시봇의 빌더넷 사례처럼 솔버들이 주문 흐름과 라우팅 정보를 신뢰 기반으로 공유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프라이빗 컴퓨팅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신뢰실행환경(TEE)의 처리 속도와 다자간연산(MPC)의 보안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암호화 기술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런타임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파편화된 유동성을 하나로 묶는 ‘통합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레이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슬리피지를 줄이는 인프라가 국경 없는 금융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파이, 리스크 관리와 투명성이 핵심
디파이 영역에서는 리스크 관리 고도화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그린필드는 온체인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산시킬 수 있는 평가 시스템과 가드레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불투명한 시장조성(MM) 계약 구조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프로젝트 팀이 과도한 비용을 부담하거나 불필요한 토큰을 지급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MM 활동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zkTLS 기반의 강제성 있는 계약 구조 도입을 제안했다.
또 다른 기대 분야로는 ‘디파이 로보어드바이저 2.0’을 언급했다. 재조정 손실(LVR)을 포착하는 AMM을 활용해 차익거래 기회를 수익으로 전환하고,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리밸런싱하는 서비스가 대중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컨슈머와 규제, 대중화의 마지막 관문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예측 시장의 결합이 주목받았다. 복잡한 사용자 환경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전환해, 사용자가 채팅하듯 시장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코인베이스의 에코 인수 사례를 언급하며, 레볼루트나 누뱅크 같은 핀테크 앱 내에 온체인 자본 형성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일반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가격, 뉴스, 온체인 데이터, 소셜 정보를 통합한 ‘크립토 디스커버리 레이어’의 등장을 전망했다. 이른바 ‘크립토 버전의 구글’이 시장 정보 파이프라인을 장악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프로토콜을 위한 명확한 규칙과 은행의 개방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증권성 판단 기준과 유럽연합(EU)의 미카(MiCA) 규제처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하며, 바젤 III 규제에서 암호화폐에 적용되는 징벌적 위험 가중치 1250%를 재조정해 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필드 팀은 “이번 10가지 기대 사항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라며 “관련 분야를 구축 중인 빌더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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