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18세 때 은 투자를 시작했고, 이후 금 밀수를 통해 부의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만든 화폐가 아닌 진짜 돈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도 금과 은을 스위스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각) 로버트 기요사키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초기 투자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1965년, 18세 때부터 진짜 은화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은 가격 급등으로 유통 화폐에서 은을 제거하고 동·니켈 합금으로 대체했다.
기요사키는 이 조치를 “진짜 돈이 가짜 돈으로 바뀐 순간”이라 표현하며, “나는 정부의 결정 대신 나 자신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은화 수집을 계속하며 정부가 만든 법정화폐가 아닌 실물자산 보유를 자신의 원칙으로 삼았다.
그는 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달러를 금 본위제에서 분리한 사건을 ‘빚의 경제로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듬해인 1972년,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런드(Krugerrand) 금화를 50달러에 구입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개인의 금 보유가 불법이었기 때문에 그는 “그 금화를 몰래 들여왔다”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그 결정이 내 자산의 방향을 바꿨다”며 “현재 같은 금화의 가치는 약 450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장기적 실물자산 보유가 화폐 변동 속에서 살아남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미국과 일본은 거대한 부채국가가 됐고, 가계도 주택담보대출과 학자금, 카드빚으로 허덕이고 있다”며 “급여나 연금, 은행 예금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은 경제 충격에 가장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나는 여전히 금과 은, 그리고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며 “이는 정부 통제 밖의 진짜 돈(real money)”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붕괴는 하루아침에 오는 게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은행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