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비트코인이 정책 발표 전부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은 오는 19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광범위하게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에서 조기 대응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15일 디지털자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이전부터 이미 자금이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레버리지 축소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 패턴 반복될까”…과거 인상기엔 최대 31% 급락
비트코인이 일본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의 엔화 유동성 축소는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실제로 2024년 3월 일본이 금리를 인상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약 23% 하락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26% 2025년 1월에는 31% 급락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공식 발표 전 매도’에 나서는 선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루머에 팔고, 사실에 산다(sell the rumor, buy the fact)’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거래소 유입·펀딩비 이상징후…시장, 이미 반응 중
수급 측면에서도 ‘사전 대응’ 정황은 명확하다. 크립토퀀트가 집계한 거래소 순유입(Netflow) 데이터는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 입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스팟(현물) 매도를 위해 거래소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파생상품 시장의 펀딩비(Funding Rate)는 이미 급락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흐름으로 전환됐다. 과거 금리 인상 직후 나타났던 레버리지 축소가 이번엔 발표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이번 조치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예고돼 있었던 만큼, 상당 부분 가격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쇼크’가 아니라 ‘예고된 전환’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급락이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향후 변수는 ‘엔화 반응’…강세냐 약세냐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도 발표 이후 엔화의 움직임에 쏠리고 있다. 만약 금리 인상 이후에도 엔화 강세가 제한된다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엔화가 빠르게 강세 전환할 경우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가 다시 확산되며 비트코인 시장도 추가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
AMB크립토는 “이번 금리 인상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통화정책 발표 이후 엔화의 반응 속도와 방향이 단기 변동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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