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태정 기자] 마이클 이고로프가 이끄는 커브(Curve) 거버넌스가 일드베이시스(YieldBasis·YB)에 대한 crvUSD 신용한도를 기존 3억에서 10억으로 확대하는 제안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일드베이시스의 수익 분배 구조와 운용 데이터가 안정 단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커브 측은 신용한도 상향이 즉각적인 전액 사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설정된 것은 최대 운용 가능한 상한선이며, 실제 TVL(Total Value Locked) 증가는 데이터 기반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구조다.
승인된 제안에 따르면 일드베이시스의 crvUSD 신용한도는 고정 방식이 아닌 주간 단위로 조정되는 동적 캡 구조를 따른다. 신용한도는 계약에 예치된 상태로 유지되며, 실제 활성화 규모는 매주 집계되는 유동성 지표와 풀 불균형 수치를 반영해 조정된다.
커브 거버넌스는 전체 신용한도 상한을 승인하지만, 개별 풀 단위의 캡 증액은 일드베이시스 거버넌스에서 별도로 결정하는 이중 구조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초기 단계에서 활성화되는 규모는 제한적이며, 커브는 현재 유동성 환경을 기준으로 약 8천만 crvUSD 수준이 초기 활성화에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마이클 이고로프는 crvUSD 페그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비트코인(Bitcoin·BTC)과 crvUSD 풀 간 불균형을 지목했다. 일드베이시스 출범 이후 관측된 최대 불균형은 약 30대70 수준으로, 이는 풀 전체 규모 대비 약 20퍼센트의 crvUSD 매도 압력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일드베이시스 TVL의 절반가량이 풀 내부에 일시적으로 흡수될 수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안전 운용 범위 내에서 신용한도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커브는 이번 승인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풀 성장 데이터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일드베이시스가 커브에 공급하는 인플레이션 물량은 USDC와 crvUSD, USDT와 crvUSD, frxUSD와 crvUSD 풀 인센티브로 배분되고 있다. 그 결과 해당 풀의 TVL은 신용한도 설정 당시 2600만 달러에서 1억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커브는 스테이블코인 풀 규모를 p로 설정할 경우, 해당 풀은 기본적으로 p의 절반에 해당하는 crvUSD를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30대70 불균형까지 감내 가능하다는 가정을 적용하면, 안전하게 흡수 가능한 crvUSD 규모는 풀 전체의 75퍼센트로 계산된다.
기존 분석에 따라 일드베이시스 TVL 상한은 흡수 가능한 crvUSD의 2배, 페그키퍼(PegKeeper) 조정치를 포함하면 2.5배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이를 공식화하면 Smax = 2.5 × 0.75 × p라는 산식이 도출된다. 실제 풀 규모인 1억200만 달러를 대입할 경우, 안전 운용 상한은 약 1억9000만 달러 수준으로 계산된다.
이 같은 구조 하에서 일드베이시스는 최근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cbBTC 풀 예치 한도를 기존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확대했다. 해당 결정은 커브 거버넌스가 승인한 crvUSD 신용한도 상한 내에서 이뤄진 첫 번째 실제 캡 집행 사례다.
이번 투표를 통해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cbBTC 수용 여력이 즉시 활성화됐으며, 이를 위해 crvUSD 2억 규모의 할당이 집행됐다. 일드베이시스 측은 다른 풀 역시 동일한 기준에 따라, 실제 유동성 활동과 리밸런싱 품질이 확인될 경우 단계적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브 측은 이번 신용한도 상향과 개별 풀 캡 집행이 △데이터 기반 운용 △점진적 확대 △페그 안정성 유지라는 원칙을 제도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veYB 보유자 수익 증가와 crvUSD 거래량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