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선을 회복하고 이더리움이 3300달러 위까지 반등했다. 지난 24시간 기준 4억달러(약 5883억원) 넘는 포지션이 정리됐지만,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뉴욕·국내 증시는 관망 속 혼조를 보였다.
비트코인 9만3000달러대, 이더리움 8% 뛰어
10일 디지털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7시5분 기준 디지털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약 3조1600억달러로 하루 새 2.63% 늘었다. 시가총액 1위 디지털자산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3.27% 오른 9만3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강세다. 이더리움(ETH)은 8.39% 급등하며 3371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은 1.59%, 바이낸스코인(BNB)은 0.90% 상승했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5.12%, 5.21% 올랐다. 카르다노(ADA)는 11.34%로 주요 10개 디지털자산 중 가장 크게 상승했고, 트론(TRX)은 0.32% 내리며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다.
디지털자산 전체 4억2800만달러 청산…BTC·ETH 숏 비중 높아
디지털자산이 짧은 기간 급등하며 파생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코인글래스 기준 지난 24시간 전체 디지털자산 청산 규모는 약 4억2800만달러(약 6295억원)로 하루 새 131% 급증했다. 이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3억1926만달러 수준으로 70%를 넘었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에서 1억6572만달러, 이더리움에서 1억4000만달러 안팎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청산 중 숏(매도) 포지션 비중은 1억3600만달러, 이더리움은 1억1100만달러 수준으로 하락 쪽 레버리지 포지션이 여전히 더 많이 정리되는 구도다.
ETF 자금, 이더리움·비트코인·XRP로 ‘회귀’
기관 자금은 다시 현물 ETF로 유입되는 흐름이다. 9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하루 동안 약 1억7500만달러가 순유입돼 두 달여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같은 날 1억510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집계됐다.
엑스알피 ETF에도 3800만달러가 새로 들어오며 1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고, 솔라나 ETF는 100만달러 안팎의 소규모 유입으로 뒤를 따랐다. 비트코인 중심으로 쏠렸던 ETF 수요가 이더리움과 XRP, 일부 알트코인으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비트와이즈의 10대 코인 지수 ETF(BITW)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데 이어, 21셰어즈의 XRP 현물 ETF 출시도 임박하면서 지수·알트 ETF 선택지도 늘어나고 있다.
연준 인하·차기 의장 인선 겹친 뉴욕 시장…달러·국채금리 동반 상승
거시 환경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다. 9일(현지시각)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19%로 소폭 반등했고, 달러인덱스는 99.23까지 올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연준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지지만, 이후 추가 인하 속도와 점도표 하향 폭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빗 해싯 등 4명을 놓고 차기 연준 의장 최종 면접에 들어간 점, SEC가 다수 ICO를 증권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점도 향후 정책·규제 리스크를 키우는 변수다.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09%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0.13% 올랐고, 다우지수는 JP모건 비용 전망 여파로 0.38% 떨어졌다. 은 가격은 온스당 60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숨 고르기를 했고, 금은 4238.5달러 선에서 강보합을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 약보합·환율 1470원…토큰증권·디지털자산 입법 줄다리기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에도 차익 실현이 나오며 혼조를 보였다. 10일 코스피는 4135.00으로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했고, 코스닥은 0.39% 오른 935.0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70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0.4원으로 0.5원 상승(원화 약세) 마감하며 1470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정책 측면에서는 디지털자산·토큰증권 입법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디지털자산 TF 회의를 열어 정부가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을 제때 제출하지 못한 책임을 따지고, 은행 중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구상에 대해 “기득권 보호”라고 비판할 계획이다. 토큰증권 관련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연내 처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거래소·보안 이슈도 이어진다. 업비트는 최근 솔라나 지갑 해킹 사고 이후 핫월렛 비중을 0%대까지 낮추겠다고 밝히며 보안 강화에 나섰고, 빗썸은 엘릭서 상장폐지를 결정해 내년 1월12일 오후3시 거래를 종료한다. 증권사와 스타트업이 준비해온 토큰증권 인프라는 국회 일정 지연으로 ‘대기 모드’에 머무는 가운데, 규제와 산업 육성 사이 균형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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