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는 25일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주요 임원들과 만나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포괄적인 인적 교류 및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R3는 시티은행, 바클레이스, 영국 국가등기소 등 세계 200여 개의 금융기관, 정부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의 운영주체로, 리눅스재단의 하이퍼레저와 함께 대표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꼽힌다.

이번 회동은 오갑수 회장 취임 후 한 달을 맞은 협회가 거래소뿐만 아니라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등 블록체인 산업계 전반을 대표하는 단체로 외연을 넓히고,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 협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협회는 이번 회동에 앞서 산하 위원회를 대폭 개편하며 조직을 정비했다. 협회의 중장기적인 경영 전략과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전략기획위원회(위원장 조용)를 신설했으며,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에 이종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글로벌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전중훤 에듀해시글로벌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협회 사무국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동에서, R3의 Amit Ghosh COO는 먼저 공공영역에 블록체인이 상용화된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보험 산업계 네트워크에서 역시 코다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을 역설하고, 이어 스위스 증권거래소와 함께 진행 중인 ‘Digital Tokenization’ 등 R3가 코다를 통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오갑수 회장은 “이번 R3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의 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상자산 관련 주석서와 지침서가 발표된 만큼,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상황을 분석하여 향후 제도의 방향 설정을 논의할 TF팀을 협회 내에 구성하는 등 국내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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