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영지식(Zero Knowledge·ZK) 코프로세서 프로젝트 브레비스(Brevis)가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오픈에덴(OpenEden·EDEN)과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보상 시스템을 선보인다.
브레비스는 2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에덴과 함께 ‘연속적 프로토콜 인센티브(Continuous Protocol Incentivization·CPI)’ 프로그램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DeFi) 생태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체리피킹(Cherry-picking)’ 식 유동성 공급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스냅샷 찍을 때만 반짝?…매 순간이 평가 대상”
CPI 프로그램의 핵심은 ‘특정 시점’이 아닌 ‘전 기간’에 걸친 기여도를 평가한다는 점이다. 기존 보상 프로그램들은 특정 날짜에 스냅샷을 찍어 보상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스냅샷 직전에 자금을 예치했다가 보상 자격을 얻은 뒤 곧바로 자금을 빼버리는 행태를 반복했고, 프로토콜은 일시적인 지표 상승 후 급격한 유동성 이탈을 겪어야 했다.
브레비스 측은 “CPI는 스냅샷의 필요성을 완전히 제거한다”며 “시스템이 사용자의 △유동성 공급(LP) △대출 활동 △거버넌스 참여 등 모든 온체인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시간 가중치를 적용해 보상을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즉, 스냅샷 시점에만 맞춰 2일간 예치한 사용자보다 30일간 꾸준히 유동성을 공급한 사용자가 비례적으로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다.
영지식 증명 기술로 비용 줄이고 투명성 확보
이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은 막대한 가스비 문제로 사실상 불가능했다. 브레비스는 자사의 ‘영지식 데이터 코프로세서(ZK Data Coprocessor)’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브레비스는 24시간마다 오픈에덴 관련 자산이 포함된 탈중앙화 거래소(Decentralized Exchange·DEX) 풀, 볼트 등의 온체인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오프체인 환경에서 복잡한 보상 계산을 수행하고, 계산 결과가 정확하다는 영지식 증명을 생성해 블록체인에 제출한다. 오픈에덴의 컨트랙트는 이 증명 하나만 검증하면 되므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브레비스 측은 “사용자는 엑셀 시트나 중앙화된 주체를 믿을 필요 없이, 암호학적 검증을 통해 자신의 보상이 정확히 계산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CPI 프로그램은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에서 먼저 시작되며, 향후 솔라나(SOL)를 비롯한 비 이더리움 가상머신(Ethereum Virtual Machine·EVM) 체인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오픈에덴 측은 “브레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단기적인 하이프(Hype)가 아닌, 생태계에 진정으로 기여하는 장기 참여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에덴은 2022년 설립된 RWA 토큰화 플랫폼으로, 규제 준수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국채(T-Bill) 등 전통 금융 자산을 온체인으로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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