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 가격이 4분기 들어 26%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는 6500달러 행사가의 콜옵션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되며 투자자들의 반등 기대가 옵션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데리빗 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6,500달러 콜옵션의 명목 미결제약정은 3억8353만 달러(약 5000억원)로, 데리빗 내 전체 이더리움 옵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4000달러, 5500달러, 6000달러 콜옵션에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높은 행사가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옵션은 특정 자산을 정해진 가격 이상에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상품으로, 일반적으로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수단이다.
현물 가격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의 행사가를 대상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일부에서는 향후 급격한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기적 포지션이 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현물 시장에서는 이와는 상반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9월 말 이후 약 26% 하락하며 현재 303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한때는 2650달러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3073달러까지 반등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데스크는 “파생시장과 현물간 괴리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행사가격이 높은 콜옵션 포지션 쏠림이 향후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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