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2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심리 냉각이 두드러졌다. 비트코인(BTC)은 8만6835달러로 보합권을 유지했고, 이더리움(ETH)과 주요 알트코인은 약세가 이어졌다. 옵션, ETF, 파생상품 전반에서 방어적 포지션이 강화되며 시장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 머물렀다.
가격·시총 약세 지속… 알트 반등 동력 부족

2일 오후 7시5분 디지털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약 2조9400억달러로 하루 새 0.24%가량 줄었다. 비트코인은 8만6835달러로 24시간 기준 0.0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802달러로 하루 새 1.46% 하락했다.
알트코인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엑스알피(XRP)와 도지코인(DOGE)은 지난 24시간 동안 각각 1.64%, 1.05% 떨어졌다. 솔라나(SOL)와 카르다노(ADA)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38% 올랐다. 트론(TRON)은 0.43% 상승했다.
롱 청산 4억7600만달러…BTC·ETH가 절반 이상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강제 청산 규모는 전일보다 확대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강제 청산된 규모는 전일 대비 약 30% 증가한 4억7604만달러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이 3억5721만달러, 숏 포지션은 1억1883만달러였다. 청산 인원은 1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청산액은 2억3300만달러이며, 이 중 롱이 1억7866만달러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총 1억600만달러가 정리되며 롱 청산이 7984만달러로 대부분을 구성했다.
옵션·ETF 모두 방어적…‘8만달러 하회’ 베팅 늘어
옵션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방어적 포지션이 두드러진다. 디리브 공동창업자 닉 포스터는 2일 “12월 26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에서 8만4000달러와 8만달러 행사가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2026년을 8만달러 미만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TF 자금도 비슷한 흐름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유입은 37만달러로 보합권을 보인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7913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 계열 펀드에서만 약 9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연말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이 겹친 양상이다. 솔라나 ETF 역시 135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보수적 운용사로 알려진 뱅가드가 비트와이즈 엑스알피 ETF 거래를 허용하며 일부 자산에서는 제도권 편입 신호도 나타났다.
채굴 수익·기업 보유·국내 이슈까지…상승 동력은 ‘부족’
기초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뚜렷한 호재는 찾기 어렵다. JP모건은 11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일일 블록 보상 총이익이 전월 대비 26% 감소해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장 채굴업체 14곳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6% 줄어드는 등 채산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비트코인 일부 매각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 불안을 키웠다.
국내 증시, 4000선 턱밑… 엔 캐리 변수에 원·엔 동조성 확대
국내에서는 해킹 이후 입출금을 막았던 업비트가 이더리움, 카르다노, 수이 등 28개 네트워크 67종 디지털자산 입·출금 재개에 나서면서 실물 거래 인프라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피는 74.56포인트 오른 3994.93에 마감해 4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외국인은 1조303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487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은 928.4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수급 강화로 전일 대비 1.5원 내린 1468.4원에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61원으로 하락했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과 엔 캐리 청산 우려가 부각되며 원·엔 간 동조성이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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