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8만6000달러 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 청산액은 400% 이상 늘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ETF로는 자금이 계속 유입되며 기관 수급은 서서히 돌아오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 10개 디지털자산 모두 하락세… 일간 청산액 400% 급증
1일 디지털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11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88% 상승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8만6726달러, 이더리움(ETH)은 2839달러로 모두 24시간 기준 5% 넘는 하락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8.3% 하락하며 일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7.21%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엑스알피(XRP)와 바이낸스코인(BNB)도 5% 이상 내렸고, 시가총액 상위 10개 디지털자산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이 일간 하락세를 보였다.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청산액은 크게 늘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강제 청산된 규모는 총 6억3765만달러다. 전일 대비 약 395% 급증했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이 5억6821만달러, 숏 포지션은 6944만달러로, 전체의 90%가량이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에게서 나왔다. 청산된 트레이더 수는 22만여명이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에서 2억77만달러, 이더리움에서 1억5899만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거래량도 64.44% 불었다. 단기 급등 이후 레버리지 베팅이 과도하게 쌓인 상황에서 가격이 꺾이자 연쇄 청산이 나온 전형적인 패턴이다.
ETF는 3거래일 연속 순유입… 고래·기관은 ‘저가 매수’
현물 ETF에서는 다른 그림이 나타났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즈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사흘 동안 약 2억2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28일 하루에만 7140만달러가 들어왔다. 블랙록 IBIT와 아크인베스트 ARKB가 유입을 주도했고, 일부 상품에서 유출이 이어졌음에도 전체로는 순유입이다.
이더리움 ETF도 같은 기간 누적 2억달러 안팎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 ETHA에 6830만달러가 몰리며 온전히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11월 중순까지 양대 ETF에서 1일 수억달러씩 빠져나가던 것과 대비하면 기관 투자자들의 태도가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속도, STO 제도화 법안도 상임위 통과
국내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렸다. 코스피는 기관 2249억원 순매도에 밀려 3920.37로 마감하며 0.16%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 속에 922.38로 1%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9.9원에 마감해 소폭 하락했다.
디지털자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당정협의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은 정부안 제출 시한을 10일까지로 못 박고, 지연 시 국회가 주도해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에선 STO 제도화 법안도 상임위를 통과하며 ‘토큰증권 시대’ 개막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다만 온·오프체인 정합성, 증권대금동시결제, 투자자 편의 등 인프라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준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위축
세계 거시 환경은 디지털자산 시장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오는 10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11월이 부진했던 해에는 12월도 약세로 끝난 경우가 많다”며 계절적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 등 글로벌 채권 시장 변동성도 커졌다.
한편 연파이낸스 yETH 풀에서는 1600ETH(약 66억원) 규모 해킹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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