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태정 기자] 커브 다오(Curve DAO)에서 일드베이시스(YieldBasis·YB) 프로토콜의 성장에 맞춰 crvUSD 신용한도를 10억 규모로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확대된 신용한도는 전액을 즉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장 상황과 유동성 환경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번 제안은 일드베이시스가 기존 V1 풀에서 V2 풀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과정과 crvUSD 기반 레버리지 생태계 확장 속도에 맞춰 신용 공급을 조율하겠다는 목적을 담았다.
단계적 신용한도 사용 계획
제안에 따르면 일드베이시스는 먼저 TVL을 소규모 단위로 확장하며 V2 풀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TVL 증가 폭은 1백만에서 2백만 단위로 설정된다. 이후 수수료 기능을 활성화한 뒤, 커브 crvUSD 풀의 유동성이 충분히 상승하면 5천만 단위로 crvUSD 신용을 순차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구조는 crvUSD 시장 충격을 방지하면서도 프로토콜 확장을 위한 자본 접근성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crvUSD 페그 안정성 기여
일드베이시스의 도입 이후 crvUSD 페그는 한 해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커브에서 집계된 가격 차트에서도 crvUSD는 변동 폭이 제한된 상태를 유지했다. 제안자는 현 TVL 수준에서 crvUSD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을 근거로 신용한도 확장이 위험을 확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커브 생태계 내 거래량 증가
최근 커브에서는 crvUSD가 포함된 스테이블코인 풀이 상위 거래량을 자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에서는 USDT와 USDC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 흐름이 지속될 경우 커브DAO의 교환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된다.
거래량 증가에는 일드베이시스 V2 풀의 확장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레버리지 및 디레버리지 기능 개선
일드베이시스가 제공하는 BTC 기반 유동성 풀은 커브의 crvUSD 민팅 시장에서 라우팅 경로로 채택되고 있다. 이를 통해 BTC 래핑 자산에 대한 레버리지와 디레버리지가 과거보다 큰 규모로 가능해졌으며, 약 5백만 규모의 포지션에서도 가격 충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환경의 안정성 개선은 crvUSD 채굴과 차입 구조의 효율성에 기여하며 커브 민팅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veCRV·vlCVX 보유자 인센티브 증가
일드베이시스가 커브 생태계 내 crvUSD 풀에 인센티브를 배분하면서 veCRV와 vlCVX 보유자의 인센티브 수익도 증가했다. 최근 보팅마켓(Votemarket)과 보티움(Votium)에서도 일드베이시스 관련 풀의 인센티브 단가가 이전보다 상승한 것이 확인된다.
투표 인센티브 상승은 커브 생태계 내 유동성 유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crvUSD 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제안의 의미와 향후 전망
이번 신용한도 증액 제안은 crvUSD 유동성 확대와 일드베이시스의 단계적 확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다. 일드베이시스는 V2 풀 완성 이후 유동성 기반 레버리지 시장을 확장해 커브 생태계 내 주요 민팅·거래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커브DAO의 논의는 신용 공급 속도 조절과 시장 안정성 확보를 중점에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crvUSD의 역할 확대는 커브 전체 수익 구조와 유동성 흐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