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시장이 19일(현지시간) 초반 오름폭을 지키지 못하고 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역시 하락 반전되며 1만400선으로 다소 후퇴했다. 그러나 낙폭 자체는 크지 않았으며, 거래량은 210억달러 수준으로 더 약화됐다.

톱10 코인은 7개가 하락세며, 톱100은 6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9일 오후 3시53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1만406.8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72% 내렸다. 이더리움은 2.61% 하락한 219.00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1.96%, 라이트코인 3.97%, 비트코인캐시 4.44%, 테더 0.45%, EOS가 3.50% 후퇴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0.20%, 비트코인SV 2.99%, 스텔라가 3.76%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20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5.8%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10달러가 내린 1만440달러를, 8월물은 115달러 하락한 1만580달러를, 9월물은 75달러가 후퇴한 1만68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 역시 25달러가 밀리며 1만825달러를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일의 급반등세가 수분내 비트코인이 10% 가까이 급등하는등 숏 스퀴즈에 따른 것으로 지적하고, 그러나 암호화폐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비트코인의 단기 기술 지표는 여전히 약세 기조라 급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조셉 영은 CCN 분석기사를 통해, 기술적 분석으로는 숏 스퀴즈를 사전에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향후 수 주간 시장이 펀더멘털보다는 기술적 요인들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1만1천선 위의 주요 저항선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전문가들이 단기 추세 전망에 조심스러울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데스크 역시, 비트코인이 1만1080달러 아래 머무는 한 단기 전망은 계속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별 챠트 지표들이 여전히 약세 성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24시간내에 1만 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고 지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1만1080달러를 돌파할 경우, 가격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구도가 무효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분석가 메이트 체르는 핵트의 분석기사를 통해, 전일 급반등세에도 불구하고 하향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조정 국면 이후 새로운 하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제임스 블러드 총재가 전일 한 컨퍼런스에 참석, 몇가지 이유를 들며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규제 강화 우려감은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시도 하락 반전됐다. 다우지수가 0.24%(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61%, 나스닥지수는 0.75%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