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브랜든 루트닉, 아버지 대신 경영 전면에
디지털자산 사업 싹쓸이…월가 시선 한몸에 받아
루트닉 상무, 트럼프 최측근…후광 이용한다 비판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두 아들 카일 루트닉(왼쪽 29)과 브랜든 루트닉(27)이 캔터 피츠제럴드를 이끌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중심의 딜메이킹 급증과 사업 확장이 겹치며 월가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세인 형 카일은 캔터 부회장이고, 두 살 아래 동생 브랜든은 캔터 모회사의 CEO다.
사상 최고 실적
루트닉 형제는 아버지가 트럼프 행정부 상무장관이 되면서 회사의 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상무장관의 후광을 사업에 100%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캔터의 실적이 치솟자 정치적 이해충돌 논란도 커지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캔터 피츠제럴드는 2025년 매출이 25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창사 이래 최고 성과다.
브랜든·카일 루트닉, 디지털자산 딜 주도
두 형제는 디지털자산 기업과 연계한 대규모 자금 조달, 암호화폐 트레이딩, 각국 시장 확장 등을 주도하고 있다. 캔터는 올해 미국 IPO 중개 건수 기준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고객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부문도 크게 확대했다.
특히 멀티빌리언 규모의 디지털자산 운용사 자금 조달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로젝트가 실적 개선에 핵심 역할을 했다. 회사 측은 “두 형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섹터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치·경영 교차하며 논란도 확대
두 아들이 상무장관의 친직계라는 점에서 정치적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일부 미 민주당 의원들은 캔터가 상무부와 연관된 규제나 관세 정책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경영진은 “정치적 영향력과 무관하게 수년간 준비해온 사업들이 성장궤도에 들어섰다”고 반박했다. 브랜든 루트닉은 최근 행사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에 올랐지만 회사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캔터의 성장에 트럼프의 오른팔 루트닉 상무장관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캔터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홀딩스와 긴밀한 관계다. 지니어스 액트에 따라 테더는 미국내 법인을 설립해야만 USDT를 합법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
테더 홀딩스의 미국 법인장은 보 하인스 전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관이다. 루트닉 형제와 하인스는 디지털자산 관련 행사를 함께 개최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다.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루트닉 형제가 서른이 되기도 전에 월가의 신흥 투자은행을 경영할 수는 없었을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