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시대를 위한 자율 지식재산권(IP) 레이어’를 표방하는 캠프 네트워크(Camp Network·CAMP)가 지난 13일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를 진행했다.
이날 AMA에는 제임스 치(James Chi) 캠프 네트워크 공동창업자가 직접 참여해, 최근 진행된 토큰 생성 이벤트(TGE) 이후의 전략과 AI와 IP를 결합하는 프로젝트의 핵심 비전에 대해 상세히 공유했다.
“AI와 IP의 마찰, 블록체인이 유일한 해결책”
제임스는 자신을 부산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소개하며, UC 버클리 비즈니스 스쿨 졸업 후 골드만삭스와 피그마(Figma)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클라우드·블록체인, AI 등 기술이 독특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늘 흥미를 가져왔다”며, “특히 IP와 AI의 미래에 큰 기회를 봤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목소리·아이디어·특허 등 세상의 모든 것은 IP로 간주될 수 있다”며 “하지만 AI가 IP를 학습하고 활용할 때 ‘△어떻게 원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수익 배분을 보장하며 △이를 강제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마찰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캠프 네트워크는 바로 이 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자율 IP 레이어(Autonomous IP Layer)'”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IP 소유권을 AI 네이티브 시대에 맞게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블록체인 기술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출처 증명’으로 IP 권리 찾고, “공정한 보상 받는 구조” 만든다
제임스는 캠프 네트워크가 IP 권리를 온체인에서 증명하고 관리하는 방식에 대해 ‘출처 증명(Proof of Provenance)’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 프로토콜은 두 가지 핵심 프레임워크로 구성된다. 첫째는 ‘오리진 프레임워크(Origin Framework)’로, 모든 IP를 온체인에 민팅하는 기능을 한다. 이렇게 생성된 ‘온체인 프리미티브’에는 해당 IP의 권리·메타데이터·라이선스 조건 등이 모두 기록된다. 사용자가 IP를 소비할 때마다 이 기록이 저장돼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
둘째는 ‘메이트릭스 프레임워크(MAItrix Framework)’로, 토큰화된 IP가 AI에 의해 소비될 수 있도록 호환성을 제공한다. 그는 “사용자가 캠프 네트워크 위에서 구축된 디앱(Decentralized Application·dApp)을 사용하기만 해도, 해당 창작물은 오리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자동으로 캠프의 IP 레지스트리에 등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다른 사용자나 AI 에이전트가 이 IP를 라이선싱해 2차 창작물을 만들면, 원작자는 자신이 설정한 라이선스 조건(일회성, 구독형 등)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을 받게 된다”고 했다.
K-콘텐츠와의 결합… “AI 에이전트 가능성 무궁무진”
제임스는 캠프 네트워크가 단순한 AI 관련 컴퓨팅 파워나 모델 마켓플레이스 프로젝트와는 명확한 차별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캠프는 ‘AI 네이티브 IP를 위한 소유권 및 결제 레이어(Ownership and Settlement Layer)'”라며,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기존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검증 가능하고 독점적인 IP 데이터 세트를 AI 에이전트에게 제공함으로써 AI 경제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임스는 한국의 K-콘텐츠 IP 시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시장 중 하나”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그는 “케이팝(K-Pop)과 AI 에이전트의 결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BTS)의 뷔(V)나 정국 같은 특정 아티스트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도로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네트워크의 프레임워크는 이 과정에서 원본 IP 홀더(아티스트·소속사)의 권리가 온체인에서 명확히 보호되고, AI 에이전트가 해당 IP를 학습하고 활용할 때마다 정당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GE 이후 로드맵, “양보다 질⋯펀더멘털에 집중”
최근 300만달러(약 43억8500만원) 펀딩 라운드를 마감하고 TGE를 완료한 캠프 네트워크는 “TGE 이후 하이프(기대감)를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과 관계없이 ‘펀더멘털’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임스는 다음 3가지가 향후 자사의 핵심 집중 분야라고 밝혔다.
첫째, 기술 리더십 강화다. 캠프 네트워크는 △레이어1(L1) 체인 △오리진 및 메이트릭스 프레임워크 △대형 앱을 위한 전용 블록 공간인 ‘사이드 캠프(Side Camp)’ 아키텍처 등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백서 등을 통해 커뮤니티와 더 활발히 소통할 것이다.
둘째, 브랜딩 및 마케팅이다. 캠프 네트워크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웹2와 웹3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셋째, 사업 개발(BD) 및 파트너십이다. 제임스는 ‘양보다 질(Quality over quantity)’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10개의 작은 파트너십보다,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대형 IP 하우스와의 독창적인 단 하나의 사용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뮤직 페스티벌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흥미로운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웹2의 자본과 사용자를 유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임스는 CAMP 토큰이 L1의 가스 토큰이자 스테이킹·거버넌스·보상 등에 사용되는 생태계 핵심 유틸리티 토큰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웹2 사용자의 대규모 온보딩을 위해 ‘가스비 없는 IP 등록’을 지원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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