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의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관련 보호 감독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정부 기구가 실제로는 이 사안과 관련해 아직까지 페이스북과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자회사 칼리브라의 데이비드 마커스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스위스 연방 데이터 보호 및 정보 위원회(FDPIC)가 리브라의 프라이버시 규제를 담당할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CNBC 방송에 따르면 FDPIC 관계자는 16일 현재 리브라 감독과 관련해 페이스북으로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FDPIC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헤드 위고 와일러는 CNBC에 “오늘까지 우리는 리브라 기획자들과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페이스북 또는 리브라 기획자들이 때가 되면 구체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럴 경우에만 우리가 어느 정도의 법률 자문과 감독 권한을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페이스북 대변인도 아직 FDPIC 접촉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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