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달러(2400조원) 규모로 커진 그림자금융의 리스크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TCW그룹이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케이티 코치(Katie Koch) TC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리더 투자 서밋(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 패널 토론에서 “사모신용 시장의 일부가 매우 불안하다(very nervous)”며 현 상황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치 CEO는 TCW가 현재 신용자산 비중을 약 15% 낮게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신용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며 “규제가 약한 영역에서 대규모 대출이 이루어지는 것은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모신용은 전통적인 은행권 규제 밖에서 이뤄지는 대출을 말한다. 지난 10년간 이 시장은 급격히 성장해 현재 1조7000억달러(약 2400조원) 규모에 이른다. 일부 은행들은 수수료 수익을 얻기 위해 사모신용 운용사들과 협력하고 있지만, 다른 금융사들은 이러한 결합이 오히려 은행 시스템에 리스크를 전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치의 발언은 전날 콜름 켈러허(Colm Kelleher) UBS 그룹 회장이 미국 보험업계의 사모금융 노출에 대해 “복잡하고 느슨한 규제”를 문제 삼은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크레딧사이트(CreditSights)에 따르면, 미국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 전체 자산(5조6000억달러)의 약 3분의 1을 사모부채에 투자했으며, 이는 10년 전 2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코치 CEO는 TCW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현재 대체 에너지 분야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러한 부문은 향후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