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의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청문회와 관련해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마이크 크래포 위원장과 셔로드 브라운 의원은 이날 열린 리브라 청문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해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포괄적 개인정보 보호법”을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크래포 위원장은 그렇다고 확인했다.

브라운 의원은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 대기업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관련해, “미국인들은 기술 대기업들을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믿지 않는다. 그들은 페이스북과 다른 기술 기업들이 미국의 민주주의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운 의원은 기술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자산 사업을 불법화 하는 법안을 하원과 논의 중이다.

하원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 발행 규제 대상 기업이 법을 어길 경우 하루 1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의 초안을 검토 중이다.

이 법안은 “대규모 플랫폼 유틸리티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의에 따라 거래, 회계의 단위, 가치의 저장 또는 기타 유사한 기능으로 이용되는 디지털 자산을 설정, 유지 또는 운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