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ph-aminformatique.com) |
[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어 채굴 GPU 수요도 감소하고 있지만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이를 “건강한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16일(현지시간) CCN 등 외신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강자 AMD의 2018년 1분기 실적 16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7840억원) 중 10%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GPU 판매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10%P 감소한 수치다.
GPU 강자로 꼽히는 엔비디아(Nvidia)의 경우 지난 1분기 수익 32억1000만달러(약 3조4707억원) 중 9%인 2억8900만달러가 채굴로 인한 수요라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지난 분기에 대비하면 증가한 것이지만,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P 줄었다.
다만 각 업체는 암호화폐 채굴 분야에서 GPU 수요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GPU 카드를 구매하는 이유는 게임 때문이지만 그들이 실제로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교나 일터에 가거나 잠을 잘 때 컴퓨터를 켜서 약간의 채굴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사 수 AMD CEO 또한 이번 2분기에 채굴 관련 GPU 수요가 3분의 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회사를 위해 본다면 “건강한”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 CEO는 “블록체인 인프라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가 존재하며 GPU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상업용과 소비자용 등 다양한 용도로 구매하기 때문에 중고 상품도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대 채굴기업으로 성장한 중국의 비트메인(Bitmain)은 이더리움과 이퀴해시 채굴 ASIC(주문형반도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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