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기자] 미국 상원의회 은행위원회가 주관한 암호화폐·블록체인 청문회에서 2020년 미국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의원이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엘리자베스 워렌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암호화폐는 도난당하기 쉽고, ICO로 인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은 버니 샌더스와 경합이 예상되는 유력한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설문조사에서 샌더스, 미셸 오바마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녀는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암호화폐의 생산적 측면을 육성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청문회 ‘암호화폐·블록체인 생태계 연구’ 가운데 상원 의원들,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관점들이 제기됐다.

은행위원회 민주당 의장 후보인 쉐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오하이오 상원의원 또한 미국 가구의 암호화폐·ICO 투자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은행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현재로서는 실제 응용 사례는 거의 없고 스캠만 넘쳐난다”며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은행위원회 현 의장 마이크 크레이포(Mike Crapo) 아이다호 공화당 의원은 기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이 가진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스마트 컨트랙트, 결제, 처리, 신원확인을 비롯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많은 편의를 제공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문회에 참여한 코인센터의 수장 피터 반 발켄버그(Peter Van Valkenburgh)는 업계를 대변해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앞장서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터넷 개발을 지원했던 때처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도 우호적인 법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뉴욕대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를 “치명적인 보안 취약성이 있다.”며, ‘모든 스캠과 거품의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 러시아, 벨라루스 등 사법권이 불안정한 국가에서 채굴이 집중돼 있다.”는 점 또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