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 ‘ 오늘 개막

23~24일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 컨벤션센터 개최

첫째 날 ‘한국 블록체인 정책과 산업의 미래’ 대주제로

[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국내외 블록체인 리더들은 ‘한국이 블록체인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는 지금뿐이라며 우물쭈물하다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발 빠르게 정책과 규제를 정비해 회색지대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워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23일과 24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에서는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블록체인 잠재력을 확인하고 도약 방안을 모색했다.

◆블록체인에 강한 한국, 중국이 규제하는 지금이야말로 기회

첫째날인 23일 ‘2018 블록체인 엑스포’에 모인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한국이  정보기술(IT), 인프라, 암호화폐에 친숙한 젊은 세대 등 블록체인 발전에 최적화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태희 4차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블록체인의 성지라는 스위스에서도 한국을 암호화폐 중심국이라고 생각한다”며 ” 싱가포르에서도 블록체인 기업이 한국 시장 진출을 원한다”며 “그만큼 한국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의 속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 역시“한국은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 생태계 발전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김서준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이 만들어졌을 때 한국이 가장 빠르게 움직였던 이유는 디지털 자산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의 나라, 세이클럽, 한게임, 싸이월드 등 디지털자산을 잘 이해하고 디지털애셋의 가치를 가장 잘 알고있는 한국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에 강한 한국이지만 시기적으로 중국이 규제하고 있는 지금은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오락가락 정부, 국회가 리드하겠다” 

블록체인 업계 입장에서 안타까운 것은 모호한 정부의 규제다. 이혜훈 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장은 “좋은 규제가 있고 나쁜 규제가 있지만, 최악은 모호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오락가락하는 정부 대신 국회가 앞장서 정부를 리드하겠다 의지를 밝혔다. 정부도 기술에 있어서는 적극적이다. 민원기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올해를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술은 밀어주겠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 “블록체인 경쟁력, 선진국 수준으로”

민원기 과학기술 정보 통신부 제2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라며 ““블록체인 대중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우리 일상생활에서 블록체인이 요긴하게 활용되는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또 부동산 거래, 축산물 이력 관리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 에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이신혜 GBIC 한국 대표, 콘도 카츠노리 아소비모 대표, 폴 신 딜로이트 아시아 태평양 블록체인 랩 리더, 이정희 규제 개혁위원회 개혁 분과위원장을 비롯한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들이 대거 강연자로 참석했으며 70여개의 블록체인 신생기업이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파트너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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