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 소식이 연일 화제다.  이 소식으로 한때 비트코인 캐시가 30%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도대체 하드포크가 무엇이기에 암호화폐 가격이 요동치는 것일까?

하드포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포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포크(fork)란 블록체인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포크에는 소프트포크(soft fork)와 하드포크(Hard fork) 두 종류가 있다.

소프트포크는 말 그대로 부드러운 업그레이드를 말한다. 따라서 업그레이드 이전의 블록체인과 호환이 가능한 업그레이드다.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생각해보자. 기존 부품을 그대로 사용 가능한데 성능만 향상된 경우가 소프트포크에 해당한다.

반면 메인보드와 CPU, RAM등 모든 제품이 새로운 스마트폰에 맞춰 새롭게 적용돼야 하는 경우가 하드포크에 해당한다.

하드포크는 이전 버전과 호환이 불가능하다. 블록체인이 기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개념이라 보면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드포크는 개발자들과 채굴자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하드포크를 진행할 경우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코인이 분리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비트코인 캐시가 코인 분리의 대표적인 사례다. 비트코인은 단점으로 지적돼온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는 방식을 놓고 개발자와 채굴자들이 대립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비트코인은 결국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로 분리됐다.

이번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도 개발자간의 갈등으로 인해 코인 분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드포크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등락하기도 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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