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대규모 핀테크 기업 서클의 공동창업자 제레미 알레어가 작년 12월 상종가를 친 암호화폐 가격을 촉진한 건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이라고 말했다.

 

알레어는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암호화폐 시장을 촉진한 한 가지 암호화폐를 꼽자면 이더리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알레어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새로운 토큰을 발행할 수도 있고, 스마트 계약 기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받는 서클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는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의 투자금 유치에도 성공한 서클은 올 초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를 인수했다.

 

서클을 창업한 알레어는 지난달 현지 언론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미국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 민간화폐도 암호화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에 그는 “서클의 관심은 금융업계를 움직이는 모든 업무를 어떻게 암호화폐 기반 인프라로 옮기는지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