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해 블록체인 개발에 나선다.

CNBC는 11일(현지시각) 마윈의 앤트파이낸셜이 최근 모금한 자본 14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5조570억 원) 중 일부를 블록체인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업체다. 약 7년 전 알리바바 자회사로 설립된 앤트파이낸셜의 현재 기업 가치는 무려 1500억 달러(약 161조 원)에 달한다.

앤트파이낸셜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보안 기술 등을 계속 개발해 다음 세대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CNBC는 올해 들어 다수의 대규모 금융 업체가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격의 오르내림이 극심한 암호화폐와는 차츰 거리를 두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데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CNBC는 지난달 발표된 코웬 리포트를 인용해 올해 블록체인에 투자된 자본이 작년과 비교해 두 배를 넘어 약 21억 달러(약 2조2585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기(fraud)’라고 부르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또한 유독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좋은 기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JP모건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큐럼(Quorum) 블록체인을 출시했다.

블록체인은 효율성이 중시되는 분권화 시스템으로 건강 보험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 유통 업계 등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