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의 운영 방식에 의문을 품은 한 남성이 직접 회사 주소지를 방문한 일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놀랍게도 그가 직접 찾아간 쿠코인의 주소지에는 어느 암호화폐 회사도 존재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2일(현지시각) 홍콩에 거주하는 암호화폐 투자자 잭슨 웡이 최근 미디움에 게재한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블로그를 통해 쿠코인이 홈페이지에 등록된 홍콩 사무실 주소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당시 웡은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쿠코인 사무실의 모습을 언론 등 어느 매개체를 통해서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중국인민은행(PBOC)이 자국 암호화폐 거래소와 ICO 홈페이지를 차단하겠다고 선언하며 쿠코인의 주소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웡은 지난 10일 최근 쿠코인 공식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홍콩 사무실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확인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쿠코인 홈페이지에 적힌 주소지를 찾아가 발견한 고층 빌딩 입구에 붙어 있는 디렉토리의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게재했다. 이 빌딩의 디렉토리에는 쿠코인을 찾을 수 없었다.

웡은 또 쿠코인 홈페이지에 적힌대로 빌딩 20층으로 올라간 결과 사무실 공간이 아예 비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웡이 옆 사무실에 문의한 결과 쿠코인의 주소지로 등록된 사무실은 수년째 사용되지 않았다.

웡은 “쿠코인은 사무실은커녕 주소지에 직원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 회사다. 만약 쿠코인이 우리 돈을 돌려주지 않고 갑자기 영업을 정지하면, 그들을 찾을 방법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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