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우선 글로벌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중앙은행의 이자율 인상이 주가 상승을 막을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암호 화폐 시장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 10일과 11일 간의 가격 하락을 살펴보시면, 일본의 토픽스 지수, 유럽의 스톡스 지수, S&P500 지수보다도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보통 가격이 떨어지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죠. 누군가는 ‘자산을 마련해뒀다가 위기에 사야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야 잘하는 투자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희망찬 시각보다, 경계감이 더 많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SEC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불투명, 사기 사건, 저명 경제학자들의 암울한 시각 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겠지만 어느 하나 특별한 하락의 원인이 되는 것을 찾기는 힘듭니다.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투자자의 투자 회피 성향이 특히 암호 화폐 자산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있는지  관련 소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근의 적은 거래량이 어느 방향으로 갈 지 모호했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드러내줬다면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은걸까요. 6,000달러 선은 넘기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이 시간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 15일 이후 처음으로 6,200달러 선을 하회했지만 낙폭은 축소해나가고 있습니다.

알트코인들도 이 시각 현재 주중 최저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6,000선을 버텨내느냐의 문제에 직면하게 됐는데요. 이 선을 지켜낸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CCN의 보도를 참고해봤을 때 아직 걱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인 것 같습니다. 가격의 변동은 사실 해묵은 문제니까요

주요 뉴스입니다.

뚜렷한 악재 없는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 찾기에 분분한 시장상황입니다. 비트코이니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6,700달러 선을 지켜낼 것으로 예상됐던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비트피닉스의 파산 이슈와 입금 동결,  그리고 증시 등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동아시아 투자자들 중심의 매도세라고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한 개에서 두 개의 대형 거래 주체가 충분히 시장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시장이라며 비트코인 고래의 출몰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두번째 소식입니다.

CCN이 인용해 보도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인애널리시스(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하락 원인이고래(대량 보유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최근 고래 투자자들이 동시에 현금화를 진행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보고서는, 고래 투자자의 보유 자금이 시장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지만, 가격 하락 시에도 매수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대량 매각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고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체로 하락장에서도 순매수를 진행하는 등, 시장을 불안정하게 하기보다는 안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번째 뉴스입니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닉스가 파산설에 휩싸인 가운데 새벽 비트코인 덤핑에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피닉스는 유로화, 달러, 엔화 등의 입금을 일시적으로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1주일 내 정상화에 대한 단서도 달았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하락하고 있는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비트피닉스의 불안한 운영을 꼽기도 했습니다. 최근 비트피닉스는 출금과 입금이 원활하지 않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에 시달려왔고, 1차 예치 은행이었던 노블 은행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까지 겹치면서 파산설이 돌아왔었던 상황입니다.

네번째 뉴스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더 낮아져 9월 처음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2018년 첫 6개월 수익은 작년 2017년 한 해 벌어들인 모든 수익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8월 말부터 이어진 헤시레이트의 상승으로 채굴자들은 더 많은 전기료를 부담하기 시작해 9월 들어 적자로 전환됐다는 소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일관된 규제가 없이 산발적으로 규제나 발전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신성장동력으로서 잘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바라봅니다.

크립토 투데이는 월요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