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는 26일(현지시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은행 간 결제 수단으로 디지털 통화를 선호한다는 IBM의 조사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아직 비트코인 거래 등을 도입하고 있지 않지만 민간 디지털 통화 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IBM의 이번 보고서는 현 상황에서 디지털 통화가 금융 인프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채택하고 있는 은행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 개발 등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CBDC를 채택하는 경우도 주로 은행 간 결제에 이용하고 있으며, 주요 중앙은행 중에는 조만간 소매 부문에서 CBDC를 채택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은행 간 결제 등 도매 금융 부문에서는 CBDC가 실질적인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중앙은행들의 디지털 통화 채택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은행들의 61%가 블록체인 기술에서 상당한 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이 기술이 CBDC 발행에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로 해당 기술이 아직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