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동영상]스팀잇 네드 스캇 대표 첫 내한…고팍스X스팀잇 MOU “책임있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위해 노력할 것”

 

 

 

고팍스 이준행 대표(왼쪽), 스팀잇 네드 스캇 대표(오른쪽)/사진 = 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블록미디어 김가현/김혜정 기자] 세계 최대 SNS 블록체인 플랫폼 스팀잇의 네드 스캇 대표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바로 고팍스와의 MOU체결을 위해서다. 블록체인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대한민국 최고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와 세계적인 SNS 블록체인 플랫폼 스팀잇이 3일 협약을 체결했다.

 

2018 스팀잇X고팍스 웹툰공모전을 진행 중인 두 블록체인 회사는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혁신을 잘 이끌어 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팍스 이준행 대표는 GS타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암호화폐 투기 등과 관련해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에 우려가 많은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블록체인 세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안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팀잇은 작가나 콘텐츠 제작가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으로, 이준행 대표는 “투명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향하는 관점을 함께 공유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플랫폼이 주류 사회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도 덧붙였다.

 

 

 

질문에 답변하는 네드스캇 대표/사진=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고팍스와의 MOU 체결을 위해 첫 내한한 스팀잇 네드 스캇 대표는 “스팀잇이 한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기에 항상 한국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번 내한을 통해 정확히 어떤 것이 한국 시장에서의 동력이 됐는지 많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통해 알아가고 있다. 한국에 방문해서 얻은 경험과 지식들을 통해 스팀잇 전체에 한국 특유의 성장 동력을 배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고팍스와 진행하는 ‘2018 스팀잇X고팍스 웹툰공모전’에 대해서는 “웹툰 공모전을 통해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창조적인 활동을 하게 될텐데, 이를 계기로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라 기대하고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Q. 스팀잇 내에 불편한 점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 방향이 궁금하다.

 

네드 스캇 대표(이하 네드 대표) : 스팀잇이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플랫폼의 향상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사람의 행동 방식과 토큰의 활용 방식을 보며 더 질적으로 향상된 콘텐츠에 특정 보상을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초창기 단계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단점을 분명 인지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을 향상시켜나갈 예정이다.

 

 

Q. 스트리미가 세계 최대 블록체인 VC 펜부시의 투자를 받기도 했는데, 스트리만의 경쟁력과 스팀잇과의 제휴를 통한 스트리미의 향후 계획과 목표가 궁금하다.

 

이준행 대표(이하 이 대표) : 스트리미의 의사결정 원칙은 ‘정도를 지키자’이다. 일을 멋지게 하자, 세상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하자, 더 길게 보자라는 의사결정 원칙을 사내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이상을 가지고 진실되게 임하기 때문에 좋게 본 것이 아닐까 싶다. 진실성이 강점인 것 같다.

 

스팀잇과의 제휴를 통해 향후 SMT(스마트 미디어 토큰),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향에서 스팀잇을 돕고 지원할 예정이다. 네드 스캇 대표가 블록체인을 통해 혁명을 이루고 싶다고 했는데, 이 혁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고 싶다.

 

 

Q 스팀잇은 세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써 한국에 많은 MOU 요청이 있었을 것 같은데, 스트리미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네드 대표 : 고팍스에서 ‘웹툰 공모전’라는 영리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웹툰 콘테스트가 방한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 유저들이 웹툰을 통해 자생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스팀잇이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의 형성이 스팀잇의 발전 가능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팍스가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MOU를 체결하게 됐다.

 

 

Q. 스팀잇에 한국인 유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스팀잇이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네드 대표 :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봤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단순히 한국인들이 암호화폐에 흥미와 관심이 많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서 대화해보니 ‘스팀잇’에 대한 특화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팀잇이라는 형태, 플랫폼 가능성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번 방한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염두해 돌아가면 스팀잇 블록체인 플랫폼에 참조해나갈 예정이다.

 

 

 

 

스팀잇X고팍스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사진 = 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Q. 카이버네트워크의 경우 토큰 스왑 등의 말이 있었는데, 고팍스도 스팀잇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 대표 : 처음에는 웹툰 콘텐츠로 시작하지만 사진이나 다른 콘텐츠 행사들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의 퀄리티를 향상시킬 수 있는 매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Q. 스팀잇은 소셜네트워크와 콘텐츠 비즈니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콘텐츠와 연결성 중에 대해 어떤 것에 더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다. 보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네드 대표 : 양 쪽 특성 모두를 가지고 있고, 양 쪽 다 발전해 나아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경쟁 매체들이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 가능성을 보여주면 새롭게 개척해나가는 모델들이 나올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스팀잇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 묻는다면 가능성의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할 수 있다.

 

기술 개발을 통해 유저의 편의성을 향상할 것이고, 신규 유저들의 접근성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현재 보팅 시스템은 보유한 코인의 양에 따라 보팅 파워가 달라지는 구조인데, 한 계정 당 한 투표만 할 수 있도록 실험해볼 예정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블록체인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 핵심은 양질의 콘텐츠를 원동력으로 양질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Q. SMT 얘기가 나왔는데, SMT는 언제 쯤 출시 될 예정인가?

네드 대표 :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테스트넷을 통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SMT 테스트넷의 경우 다음달 이내에 출시될 예정이고, 최소한 올해 안에는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스팀잇은 되돌릴 수 없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골자로 해, 한 번 콘텐츠를 올리면 삭제가 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잊혀질 권리와 관련해서도 말이 많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네드 대표 : 스팀잇 미디어 콘텐츠는 두 개의 레이어에 다른 형태로 분리돼서 저장된다. 유저가 콘텐츠를 올리면 어플리케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단계가 있고,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에 저장되는 단계 이렇게 총 두 가지 레이어에 따로 저장되는데, 어플리케이션같은 경우 DMCA와 같은 방식을 통해 내리라는 요청, 저작권 위반 등의 사례가 들어오면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규제와 검열 문제 또한 없다. 기존 소셜미디어 플랫폼들과 같이 유저가 공개하지 않길 원하면 공개되지 않는다.

 

반면,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록되는 것은 별개로 볼 수 있는데, 블록체인에 기록된 콘텐츠는 봤을 때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숫자 ‘0’과 ‘1’로 구성된 데이터의 형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회색지대에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두 가지는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다.

 

 

Q. 기존 SNS 플랫폼은 광고로 운영이 되는데 스팀잇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사례가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지, 그리공 유튜브와 같은 기존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네드 대표 : 지속적으로 가능하다고 궁극적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 블록체인 버전 디튜브의 경우 토큰 생산 일정 비율을 수익으로 삼는 등, 새로운 경제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 회사의 운영방식을 바꾸는 혁신적인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광고를 수익으로 한 기존의 플랫폼들을 완전 대체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존의 플랫폼들과 함께 공존하고 토큰을 사용하면서 서로 시너지 하면서 더 나은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기존 모델을 더 강화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더욱 더 유저한테 친화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작년부터 시작된 암호화폐에 대한 호재가 스팀잇을 성공할 수 있도록 운좋게 작용했다는 것도 십분 인정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금이나 다른 화폐처럼 가치를 지속하면서 스스로 지탱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