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 기자] 샤크티칸타 다스 전 인도 재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12일(현지시간) 쿼츠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금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 15차 금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스 전 차관은 인도 정부의 G20 셰르파(사전교섭대표)로 임명된 바 있다. 그는 앞서 인도 엘리트 공무원단인 IAS(Indian Administrative Service) 소속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인도 규제 개발에 참여키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주요 문제점은 어떠한 자산에 의해서도 뒷받침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암호화폐의 가치는 “진공 상태에서 생성된 것”, “희박한 공기”로 비유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집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거래가 진행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가정집에 들어가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는 심각한 도전이며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한편, 인도의 일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금지하면 더욱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니루드 로스토기 TRA 로펌 경영파트너는 쿼츠인디아에 “금지령을 내리면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토기는 또한 암호화폐를 제도권에 올리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을 언급하며 “가장 큰 경제 대국들이 (암호화폐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금지 조취가 자국 경제에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