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기대감이 버블 현상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NEX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과거 닷컴버블을 가리키며 “알다시피 버블 현상이었다. 나는 블록체인도 비슷하다고 느낀다. 닷컴 시대를 보면 정착하는 데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이처럼 블록체인도 하루아침에 정착될 수는 없다. 지금 제시되는 참신한 블록체인 기반 아이디어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준비하지 않으면 소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즈니악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점을 동시에 인정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보편적으로 정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블록체인은 신뢰를 줄 만한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즈니악은 1976년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인물이다. 애플이 출시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가 제작되는 데 그 또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워즈니악은 적극적인 비트코인 투자자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도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