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비트코인차트 갈무리)

 

 

비트코인 교환가격이 급락했다. 비트스탬프 기준으로 1만1000달러(한화 약 1171만1700원)를 오가고 있다. 개당 2800만원을 호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300만원선까지 무너졌다. 간헐적인 반등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전환은 이른 상태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을 기술적 분석으로 보더라도 RSI가 36 정도를 형성하면서 ‘Sell’신호보다 더한 ‘Strong Sell”를 보내고 있다. 지난 7일간 중기지표에서 Buy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 보통은 연속적인 Sell신호가 나타나면 ‘하락추세’라고 표현한다.

필자는 지난 1년간이 상승추세였다면 지금은 변곡점을 지나 하락추세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본다. 그렇다면 변곡점을 어디였을까? 흔히 1만9600달러가 고점이었으니 변곡점이다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란다.

혹자는 한국 정부가 규제를 해서 내려갔다고 정부에게 화살을 돌리지만 필자는 정부의 규제가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그리 크게 미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우리 정부는 비트코인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필자는 변곡점을 지난 10일에 있었던 중국 내 채굴 금지가 변곡점을 만들었다고 본다. N자형 상승과 헤드앤숄더의 기로에서 헤드앤숄더를 만들어버리는 변곡점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10일간의 비트코인 교환가격 추이(자료=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을 망하게 하는 경우의 수가 2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채굴, 즉 마이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나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적용하지는 않는다. 비트코인 매커니즘은 블록체인에 의해 동작하고 이를 활용한다. 쉽게 설명하면 게임을 해서 만랩을 찍으려는 찰나 부모님이 와서 컴퓨터 전원을 뽑아버린다는 의미다. 만랩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컴퓨터를 못 켜는데…. 다만, PC방에 가서 만랩을 확인할 수 있겠다. 이것이 블록체인이다.

다시 돌아와서 중국의 채굴산업은 마이닝 풀이 글로벌기준 80%, 실제 마이닝은 50%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 채굴을 금지한다는 것은 순식간에 블록체인 전원이 뽑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스러운 일은 중국도 조심스러운지라 채굴의 ‘질서 있는 퇴출’로 부드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 교환가격은 급락이 아닌 질서 있는 하락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리하여 최근 일주일간 질서 있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중국 당국은 작년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하고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했으며 최근에는 채굴 사업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中에서 발췌

“중국 당국이 가상통화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채굴 사업을 접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에 혼란이 예상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0일 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 관계 당국은 가상통화를 채굴하는 작업을 중단하도록 관련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하라’는 내용의 공고를 지난주 지방에 고지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다량의 전기를 소모하며 가상통화에 대한 투기를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공고는 이를 “실물경제의 필요와는 반대로 가는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동아일보 中에서 발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당 공고는 ‘질서정연한 사업종료’를 당부했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금지된다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 중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약 80%를 담당할 정도로 가상통화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中에서 발췌

 

 

  

(자료=코인마켓캡)

 

그렇다면 비트코인 교환가격은 언제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설까?라는 의문이 들겠다. 이는 중국 내 채굴이 인도나 북유럽, 구 소련 연방 국가로 대체가 이루어졌을 때라고 본다. 그 시기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투자 포지션을 정해야 할 때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내려간다고 추정할 수도 있겠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숏포지션을 취하는 데는 항상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필자가 현직에서 비트코인펀드를 운영하고 있었다면 중국 채굴금지 내용을 확인한 후 상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숏 비중을 50%로 늘렸을 것이다. 왜냐면 중국 내 채굴 비중을 리포팅하고 영향을 분석할 것이니까.

필자는 독자들에게 생업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하루에 몇번씩 시세를 보면서 웃고 울지 않기를 바란다. 개개인이 그러면 우리나라 국부가 흔들리는 것이다. 참고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신에너지 금융연구소(Bloomberg New Energy Finance, BNEF)는 채굴 손익분기점 가격이 6929달러(한화 약 738만770원)라고 진단했다.

다음 시황에서는 상승전환변곡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으니 다시 방문하면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