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매체 코인포스트는 지난 20일 당사 홈페이지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CEO와의 인터뷰를 올렸다. < 출처: Changpeng Zhao 페이스북>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설립 5개월만에 거래량 세계1위를 기록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세계 1위 달성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암호화폐 수요 급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25일 암호화폐 거래 실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바이낸스는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이 시간 기준 바이낸스 거래량 총 규모는 32억 2720만 9343달러 (한화 약 3조 4347억 1890만원) 이다.

 

이에 지난 20일 일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포스트가 진행한 자오창펑과의 인터뷰에 관심이 집중된다.

 

자오창펑은 “당시 바이낸스보다 위에 있던 거래소들 거래량이 떨어져 바이낸스가 1위가 됐다”며 “3~4개월만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이날 코인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세계 1위 거래소가 된 이유와 관련해 그는 “바이낸스는 다른 거래소에 비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거래 수수료도 싸고 소개제도 등의 강점이 있다”며 “언론 등을 통해 바이낸스가 유명해졌다. 폴로닉스나 비트랙스 등이 가입자 폭주로 신규등록을 제재해 사용자가 바이낸스로 몰려 사용자가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암호화폐 수요의 급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낸스에 상장된 암호화폐의 품질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거래소에 비해 숫자는 적지만 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에 상장된 75%의 암호화폐는 상장 후 3배 상승했다. 올해 1월 상장된 바이브는 30배 가까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오창펑은 왜 갑자기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했냐는 질문에 “인스타그램 말고도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가 있지만 하나의 SNS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개 메신저의 팔로워 수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 만들어진 채널도 탄력을 받는다”며 “지금 바이낸스 트위터 가입자가 40만명 정도 있다. 그 채널을 이용해 인스타그램 사용자 숫자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 구역에서 ICO(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 등을 이용한 자금조달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창펑은 “바이낸스에는 랩, 런치패드 등을 활용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런 프로젝트는 잠시 보류, 거래소 개선 작업에 사원들이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실제로 사원들에게 ‘거래소를 15배 이상 키우자’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거래소 문을 연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거래소 중 일일 기준 가장 많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