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뿐 아니라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실패 사례들은 본인에게는 안됐지만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닷컴은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를 하다가 거액의 빚까지 지게 된 아랍에미리트 한 투자자의 경험담을 전했다.

아부다비에 거주하며 크립토미(Crythomie)라는 아이디를 쓰는 소셜미디어 레딧(Reddit) 이용자는 자신이 암호화폐 투자 과정에서 85%의 손실을 기록하고 ‘여섯자리’ 숫자의 대출까지 얻었다며, 자신의 경험이 다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투자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며 최고치를 기록하던 2017년 12월 18일 은행 대출을 받아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는 투자를 위해 에미리트 이슬라믹은행으로부터 약 33만8000디르함(약 1억400만원)의 대출을 받았고, 매달 8194디르함(약 252만원)을 2021년 12월까지 갚아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크립토미는 자신이 NEO, 스텔라(XLM), 이더(ETH), 라이트코인(LTC)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그 중에는 이미 가치를 95%나 잃은 것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NEO는 지난해 12월18일 75달러에서 올해 1월 중순 16.50달러로 급락했고, 현재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스텔라는 그가 투자하는 동안 18%포인트만 떨어진 ‘효자종목’이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 1월 최고치에 비하면 75%의 가치를 잃었다. 크립토미의 포트폴리오 중 이더는 60%, 라이트코인은 83%의 손실을 기록했다.

크립토미는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이 정도 대출을 거의 즉시,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면서, 자신은 32세의 나이로 처음 시도한 투기적 투자로 이와 같은 손실을 봤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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