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가 암호화폐는 “상당히 직접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초래하는 희귀한 기술”이라고 말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 공동창립자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자체적으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세션을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암호화폐의 주요 특징은 익명성이다. 하지만 돈세탁과 세금 탈루, 테러 자금 모금을 방지하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암호화폐는 펜타닐과 같은 약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되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초래하는 기술이다. ICO를 둘러싼 투기의 바람은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다.”

 

커뮤니티에서는 빌 게이츠의 이같은 발언에 분노했다. 벤처 투자가 안토니 폼플리아노는 트위터에서 “암호화폐가 완전히 익명인 것은 아니다”라며 “테러자금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여느 화폐나 가지고 있는 특정”이라고 꼬집었다.

 

우디 워트하이머 비트코인 개발자는 “사람들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이라며 “암호화폐는 현금이 그랬던것만큼 ‘상당히 직접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5년에도 레딧에서 AMA 세션을 진행하며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익명성을 지적했다. 지난 2014년에는 “비트코인은 화폐보다 낫다”며 “대규모 거래에서는 화폐보다 편리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약물조사기관 GDS 코어 리서치 팀은 2017년 보고서에서 실크로드가 폐쇄된 이후에도 온라인 암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시장 모니터링 사이트 dnstats.net에 따르면 현재 약 2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