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비트코인으로 정치 후원금을 받고 있는 한 후보와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상대 후보 사이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스(Vice)22(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한 선거구에서 비트코인 정치 후원금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양상을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선임 보좌관으로서 암호화폐 정책을 주도했으며, 올해 미 연방하원의원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브라이언 포드 후보는 암호화폐 후보라고 불릴 만큼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졌다.

 

포드 후보는 특히 유권자들로부터 비트코인으로 후원금을 받고 있으며, 이에 관한 TV 광고 등 선거 캠페인을 계속하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포드 후보가 비트코인 후원금 모금을 시작하자 유명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등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후원이 줄을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쟁자인 데이브 민 후보 측이 포드 후보의 비트코인 후원자들을 “마약거래와 인신매매 단속에 반대하는 비트코인 투기꾼”으로 묘사하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양 후보 진영간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 후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변호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민 후보 측의 공격에 대해 포드 후보는 자신이 비트코인으로 후원금을 받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발달되고 비전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트코인 후원금에 대한 이같은 공격처럼 사람들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부족한 이해 때문에 자신이 의회에 진출하려는 것이라고 출마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선거에서까지 암호화폐가 이슈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