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마스터하기의 저자. CCN캡쳐

[블록미디어 김진배 인턴기자] 비트코인 마스터하기의 저자이자 비트코인 지지라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폴로스(Andreas Antonopoulos)가 비트코인의 ETF승인이 암호화폐 본래 속성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CCN의 보도에 따르면 안토노폴로스는 ETF승인이 머지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토노폴로스는 ETF를 ‘주식처럼 거래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들어내는 관리자를 가진 펀드’로 설명했다.

 

ETF에서 사람들은 증권사를 통해 비트코인 증권을 ‘주식’으로 살 수 있게 한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관리인이 소유한 비트코인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실제 소유가 아닌 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만 갖게 된다.

 

안토노폴로스는 ETF가 시장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오를 것이고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마켓 메이커들에 의한 시장조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ETF가 비트코인에 미칠 영향을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악재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ETF가 비트코인에게 악재로 작용할 이유 중 하나로 가(psuedo) 중앙화 효과를 꼽았다. 가 중앙화 효과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일반인들에게는 극히 제한되는 반면 특정인들이 모든 힘과 권력을 가져가는 상황을 말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 생태계의 민주적 특성을 잃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안토노폴로스는 “ETF는 블록체인의 작동 기제인 peer to peer에 위반된다. 개개인들이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를 거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 ETF는 꼭 필요한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사람들이 시장 투자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 언급했다.

 

jbkim@block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