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최근 발표된 중국 부자 명단 순위권에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 출신 사업가가 무려 다섯 명이나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4일(현지시각) 중국 금융 연구소 후룬이 발표한 자국 내 갑부 순위에 비트메인 출신이 다섯 명이라는 점을 강조해 보도했다. 후룬 연구소의 부자 명단은 중국의 ‘포브스 리치 리스트’로 불린다. 올해 중국 부자 명단에는 약 160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비트메인은 공동 창업자 잔커투안과 우지한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잔커투안은 자산 40억 달러로 95위, 우지한은 20억 달러로 204위에 올랐다. 비트메인의 지분 중 잔커투안은 36%, 우지한은 20.25%를 소유하고 있다.

공동창업자 두 명 외에도 비트메인 운영진을 구성하는 자오자오펑, 게유에성, 후이슈오가 각각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자오자오펑 또한 비트메인 지분 6.26%를 보유 중이며, 그와 게유에성, 후이슈오는 각각 자산이 10억 달러를 밑돈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이스트는 비트메인이 현재 보유한 암호자산 가치가 9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룬의 중국 부자 명단 1위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었다. 이어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 IT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3위권을 형성했다.